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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ISA 계좌에서 배당금을 받게 되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돈을 바로 빼서 써도 되는 걸까. 막연히 ‘배당금이니까 그냥 출금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알아보니 그렇지만도 않더군요.
ISA 계좌 배당금 인출 가능 여부에 관련한 규칙을 정확히 알게 되니, 계좌 운용 방식이 조금 달라질 것 같았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절세와 유동성을 모두 갖춘 계좌
ISA 계좌의 장점 중 하나는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면서도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연금저축처럼 중도 인출 시 세액공제를 토해내는 구조가 아니어서 자금 운용에 유연함이 있습니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도 일부 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은 꽤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다만 모든 금액을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도인출은 내가 지금까지 납입한 원금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ISA계좌의 중도인출 시스템 이해하기
ISA 계좌에서 출금 가능 금액은 단순히 계좌 잔액이 아니라 ‘납입 원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원금은 내가 계좌에 직접 입금한 총액을 말하며, 배당·이자·매매차익은 원금과 별도로 구분하지 않지만, 인출 가능 한도는 여전히 원금만큼으로 제한됩니다.
즉, 배당금이 계좌에 들어왔다 해도, 내가 납입한 원금 한도를 모두 사용한 상태라면 그 배당금은 당장 꺼낼 수 없습니다.
이 경우 만기나 계좌 해지를 해야 찾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출 한도 = 지금까지 납입한 원금
- 배당·이자·매매차익은 한도 계산에서 별도 구분 없이 합산
- 원금 한도를 다 쓰면 수익금만 남아 있어도 중도인출 불가
- 인출의 횟수 제한은 없음
ISA 계좌 배당금 인출 가능 예시로 이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분이 ISA 계좌에 어떤 주식을 2,000만 원 납입해 투자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 결과, 누적 배당금으로 500만 원을 받고, 주식을 매도해 시세차익으로 3,000만 원을 벌었습니다.
계좌 총 잔액은 5,500만 원이 된 셈입니다.
이 경우 중도인출 가능 금액은 여전히 납입 원금 2,000만 원까지만입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얻은 총 재산 5,500만 원은 모두 합산되어 계산되고, 이 중 2,000만 원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만약 2,000만 원을 전부 인출했다면, 해지 시점까지 3,500만 원은 ISA 계좌 안에서 계속 굴려야 합니다.
반대로,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배당금 500만 원만 인출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원금 인출 한도 중 500만 원만 사용했으므로, 남은 한도 1,500만 원은 만기 전에도 추가로 인출이 가능합니다.
즉, 원금 한도를 모두 소진하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주식 매도 없이 배당금만 선택적으로 인출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마치면서
ISA 계좌 배당금 인출 가능 여부는 결국 출금 가능 원금 한도와 직결됩니다.
계좌 안에 배당금이 있더라도, 원금 한도를 다 채운 상태라면 중도인출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주식은 팔지 않으면서 배당금만 인출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보통 배당금이 원금을 뛰어 넘는데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도를 채우기 까지 꽤나 여유롭게 출금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원칙을 이해하고 운용한다면, ISA 계좌는 절세와 유동성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SA 계좌에서 배당금은 바로 뺄 수 있나요?
ISA 계좌는 배당금과 원금을 따로 관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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